W. ***** [ 자? 이럼ㅕㄴ 안되ㄴ거 아능데.. 형이 넘ㅜ 생각나서.. 보고시ㅍ다.. 02:14 ] [ 010-0807-0809 부재중전화 3통 ] 미쳤다. 미쳤다 박지훈.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일어나서 시간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켰는데, 익숙한 번호로 부재중이 찍혀있어서 놀랬다. 술이 덜 깨서, 잠이 덜 깨서 잘못 보이는건가 싶어 눈을 비비...
V. ***** 여행은 짧았다. 가보고 싶은곳도 많았고, 여유도 좀 더부리고 싶었지만, 백수 아들을 마냥 지켜보고만 있는게 편치 않았는지 급작스러운 엄마의 호출에 2박3일이라는 짧은 여행을 마치고 바로 본가로 향해야했다. “ 깅깅, 들을려고 들은건 아니지만 어머님 화 많이 난거 같던데.. 집에 같이 가줄까? 그래도 나랑 같이 가면 좀 덜 혼나지 않겠어? ”...
U. ***** 허겁지겁 1층으로 내려와 출입문 앞에 섰다.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하자 보조등이 켜지며 출입문이 열렸다. 나는 문을 나와 맞은편에 서 있는 사람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이쪽을 보고있던 그 사람도 똑같이 내게 다가왔다. “ 민현이형.. ” “ 뛰어내려왔어? 넘어지면 어쩌려구.. 천천히 내려와도 되는데.. ” 3층에서 1층으로 내려온것 뿐인데도 조...
T. ***** “ 할 말 있어서 전화했어요.. 이제 우리 그만 해요.. ” 큰 결심을 하고 내뱉은 말이었다. 이 말을 책임질 자신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면서 계속 후회를 할것 같았다. 평범하게 살던 내게 그 사람은 일탈과도 같았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초,중,고를 지극히 평범하게 보냈고, 처음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때 하고 싶었던걸...
S. ***** 어제 집에 들어와 혼자 바닥에 앉아서 소주 2병을 더 마셨다. 강대리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더니,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도저히 맨정신으론 잠을 잘 수 없을거 같아 술의 힘을 빌려 동이 트는걸 보다 겨우 잠들었다. 숙취로 끙끙거리다 간신히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오후 4시를 알려주고 있었고, 회식때 무음으로 바꿔놓은 터라 확인하지 못한...
R. ***** “ 저.. 사장님. ” “ 말씀하세요. ” “ ..제가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해도 될까요? ” 바쁜 타임이 지나고 곧 있으면 마감이라 매장 정리를 하던 중 아까부터 울려대는 핸드폰을 확인하고선 바로 배사장님에게 다가가 우물쭈물하며 사장님을 불렀다. 사장님은 매출전표를 뽑아 확인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다 뒤이어 나온 내 말에 ...
Q. ***** “ 많이 아팠어요? ” 강대리님은 안고 있던 날 놓더니 내 얼굴을 보고 꾀나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좀 전에 내가 본 몰골로 괜찮다고 하면 나라도 믿지 않을테지만, 나는 조금 아팠다고, 지금은 괜찮다고 대답했다. 역시나 지금 내 앞에서 날 보고 있는 강대리님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 “ 아프면.. 아프다고 연락해주지. 바로 왔을텐데. ”...
P. ***** 민현이형과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왔다. 밥먹는 내내 형의 눈치를 살피느라 체했는지 속이 더부룩했다. 아까부터 계속 형의 말이 신경쓰였다. 결혼은 형이랑 할거냐니. 의미심장한 말에 무슨말이냐고 되물었지만, 형은 그냥 나랑 결혼 할거냐는 말이라고 답했다. 그 이후로 계속 미래 계획을 말하는 형 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밥을 먹어야했다...
O. ***** [ 미남찌♥ : 미안, 오늘 일이 늦게 끝날거 같아. 내일 아침에 갈게요. 사랑해 우리애기 18:20 ] 아, 오늘 못오는구나.. 못 본지 되게 오래된거 같은데..그래도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되는건가? 민현이형 얼굴보기 많이 미안했는데, 하루 늦춰져서? 아휴.. [ 괜찮아 형아. 많이 피곤하겠네ㅠㅠ 저녁 거르지말고 꼭! 챙겨먹구! 내일 올때 ...
M. ***** “ 지훈아! ”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매장에 들어서자 대휘가 폴짝폴짝 뛰어와 나를 안으며 인사를 건내왔다. 그렇게 가고싶어하던 제주도를 갔다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기분도 좋아보였다. 신이난듯 뭘 보고 왔고, 뭘 먹었고, 뭘 샀는지 시시콜콜 옆에서 조잘거렸다. 덕분에 배사장님한테는 가볍게 목례로만 인사를 건내야했다. 잠깐 마주친 사장님의 얼굴...
(D) “ 아으! 드러워, 진짜! 왜, 묻히고 먹어어! ” “ 입술로. ” 지성이 지훈을 보고 얼굴을 구기며 말하자, 지훈이 히힛 웃으면서 말했다. 그 모습을 웃으면서 보던 민현이 순간 정색을 하며 지훈을 불렀다. “ 지훈아. ” “ 웅? ” “ 나 옆에 있는데.. ” 민현이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게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지훈에게 귓속말을 했다. 지훈은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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